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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enchyma Biotech Development pipeline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파렌키마바이오텍이 일양약품과 염증성장질환(IBD)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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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렌키마바이오텍, 일양약품과 염증성장질환 신약 공동 개발 /사진=인제대 제공
양사는 17일 일양약품 본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신약 후보물질 'PB542'의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PB542는 장 내 염증을 조절하고 손상된 점막을 복구하는 단백질 'AHR(아릴-하이드로카본 수용체)'을 타깃으로 한 먹는 면역조절제로,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도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신규 작용기전 기반의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후보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염증성장질환은 대표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으며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다. 기존 치료제는 주사제 위주로, 반응률이 낮고 재발이 잦다는 한계가 있었다.
파렌키마바이오텍은 비임상시험에서 경구 투여에 의해 장 점막 치유 효과와 높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이는 면역 균형 회복과 점막 복원이라는 이중 기전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임상시험용 완제의약품 생산과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절차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2026년 상반기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렌키마바이오텍 서수길 대표는 "AHR을 타깃으로 한 치료제는 현재 세계적으로 개발이 초기 단계에 있어, PB542가 혁신 신약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공동개발을 계기로 글로벌 진출 기반을 함께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양약품 김동연 부회장은 "우수한 후보물질과 당사의 개발 경험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 신약 개발로 양사 모두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렌키마바이오텍은 인제대(총장 전민현) 의과대학 서수길 교수가 창업한 교원창업기업으로, 인체 면역 조절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대학 기술사업화와 바이오산업 연계를 통한 산학협력 모델의 우수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하연 기자